훌쩍

diary 2012. 12. 9. 00:09


나는 따라가지도 못하게 혼자 훌쩍 큰 최민호.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진중하고, 유쾌하고 좋고 행복하고, 그냥 세상 좋은 이야기들을 다 합쳐 놔도 아까울 것 같은 우리 오빠가 또 날 두고 혼자 부쩍 어른이 되서 완연한 스물 두 살이 되었다. 이제 3주만 더 있으면 스물 셋이겠지. 생일인데 한국도 아니고 타지에서 생일 축하 받고 말이야... 아직도 이렇게 좋은데 갈 수록 멀어지는 느낌만 들어서 요즘 힘들다. 최민호는 그 동안 연기를 했고 노래도 늘고 인맥테크도 계속 하고 그냥 계속해서 멋진 사람이 되어가는데 나만 이래. 좋은 날 이런 우울한 이야기로 생일 축하 글 쓰고 싶지 않았는데, 한국에 없는거 눈으로 확인하니까 우울해서... 민호야, 생일 축하해. 항상 소중한 최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