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던 거리

fix 2013. 1. 5. 00:09
헛된 바람
 
              구영주

어느
이름모를 거리에서
예고없이 
그대와
마주치고싶다

그대가
처음
내안에 들어왔을 때의
그 예고 없음처럼



저런 의자에서 가디건 걸치고 가만히 책읽던 김종현이 고개를 들며 부드럽게 웃고 그 시선 끝에는 김기범이 서있는.
그런 그림 같은 소설 한번 써보고 싶어. 그냥 막 읽는 것만으로도 겨울날에 따뜻한 카푸치노 마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