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안은 꿈처럼
언젠가 꼭 소설 제목으로 써먹으리라
최민호 꿈 꿨다
완전 스위트 스위트 최민호로 나와서 나를 홀랑 낚아 먹은 행복한 꿈이었다. 대학교 강의실 같은데서 말을 걸어 몇마디 나누는데 너무 상냥해서 막 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이게 꿈인 것을 알았고 (ㅋㅋ) 진짜 별거 아닌 이야기인데 즐겁게 나누다가 결국에 핸드폰 번호까지 교환해서 당장에 카톡으로 수다수다! 최민호는 정말 말이 많았다. 카톡이 계속해서 오고 내가 어디에 간다고 흘리듯 말한 것에도 하나하나 반응하며 지금 잘 갔어요? 뭐라고 해요? 등등 디테일한 카톡 내용에 혼절 직전. 카톡 프로필이 자꾸 바뀌어서 뭘 이렇게 자주 바꾸냐 핀잔도 놓고. 핸드폰 확인을 잠시 못하고 두었더니 그 동안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차있어서 진짜 너무 행복한고야. 카톡에 최민호 대화창이 몇개나 더있고... 어머니 오늘 로또라도 살까봐요. 빌어먹을 출근 시간 때문에 알람이 울려서 꿈을 깼다. 다시 자려고 막 눈을 꼭 감았는데 이미 깬 잠은 다시 들 수가 없었다. 최민호... 흑흑. 사랑한다, 아주 많..흐그흐흐그흑. 연애하지마, 여자도 만나지마, 형들 만나는 것도 솔직히 난 싫어. 네가 안고 보고 만난 사람들 다 뒤통수 때려주고 싶어 샘나서. 흑흑